- 국산차, 준중형시장서 한판승부..수입차 공격 출시
[뉴스핌=김홍군 기자]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의 하반기 시장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들은 준중형급 신차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피튀기는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으며, 수입 브랜드들도 프리미엄급을 비롯한 각종 신차를 쏟아내며 노다지로 변한 국내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2013년형 아반떼, 기아차 K2, 르노삼성 뉴 SM3.(사진 = 각사 제공) |
국내 준중형 시장은 현대차 아반떼의 독무대이다. 최근 2013년형이 나온 아반떼는 지난해 13만987대가 팔리며 쏘나타를 밀어 내고 국내 최고의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으며, 올해에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아반떼의 아성에 한집안 식구인 기아차와 르노삼성이 도전장을 내민다.
르노삼성은 다음달 1일 뉴 SM3 출시를 앞두고 오는 29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다. 뉴 SM3는 3년 만에 나온 부분변경모델로 새로운 X-CVT 무단변속기를 채용해 운전성능과 연비를 대폭 개선했다.
또 동급 유일의 다이내믹 컬러 디지털 클러스터와 동급 세단 최초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 첨단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판매부진에 따른 실적악화로 희망퇴직을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의 르노삼성은 뉴 SM3 출시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기아차도 포르테 후속모델인 ‘K3’를 다음달 중순 출시한다. 4년 만에 완전 변경(풀체인지)된 K3는 아반떼와 같은 1.6ℓ급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지만, 엔진튜닝을 통해 연비는 아반떼 보다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포르테 내수 판매목표를 월 평균 5000대로 잡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어서, 국민차 반열에 올라선 아반떼와의 승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왼쪽)와 골프 스타일 에디션.(사진 =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2일 우아한 디자인에 초고성능 파워까지 겸비한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뉴 아우디 RS 5’를 국내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뉴 아우디 RS 5는 최고 출력 450마력에 최대 토크 43.9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폭스바겐코리아도 이날 '골프 스타일 에디션'을 출시했다. 골프 1.6TDI 블루모션과 2.0TDI 두 가지 라인업을 갖춘 골프 스타일 에디션은 기존 모델에 R-Line 디자인 패키지와 알로이 휠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BMW코리아 X6 페이스리프트,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와 포드 '2013 뉴 링컨 MKS', 지프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서밋' 등 이번주에만 7개의 수입차 모델이 첫 선을 보였다. 오는 24일에는 인피니티의 뉴 ‘M30d’가 미디어 시승행사를 갖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체로키 오버랜드 서밋, 뉴 아우디 RS 5, BMW X6, 벤츠 뉴 제너레이션 GLK 클래스.(사진 = 각사 제공) |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오는 29일 도시 감성의 감각적인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제너레이션 GLK 클래스를 출시한다.
뉴 제너레이션 GLK 클래스는 3년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한층 강렬해진 디자인에 직렬 4기통 디젤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렉서스는 다음달 13일 뉴 제너레이션 ES 출시한다. 뉴 제너레이션 ES는 풀 모델 체인지 6세대 모델로,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ES 300h를 투입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판매부진을 떨쳐 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크라이슬러 300C SRT8와 그랜드 체로키 SRT8, 폭스바겐 더 비틀, BMW 뉴 7시리즈, 뉴 1시리즈 5도어 해치백, 메르세데스 벤츠 뉴 SL 63 AMG, 캐딜락 ATS, 토요타 벤자, 닛산 올 뉴 알티마, 아우디 뉴 S6, S7, S8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비수기인 여름철을 지나 가을로 접어들며 수입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수시장을 수성하려는 국내 브랜드들과 수입차 브랜드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말했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ES 350.(사진 = 한국토요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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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