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포럼서 내수활성화 등 대책마련 주문
[뉴스핌=배군득 기자]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정치권에 대해 경제민주화 논쟁보다는 내수활성화와 경기회복을 통한 경제 살리기에 진력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제로 수준으로 떨어지고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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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3일 경총포럼에서 국회에 상정된 기업개선 법안에 대해 경제민주화 논쟁보다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영자총협회> |
이 회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여야가 기업 부담을 유발하는 입법 경쟁을 지속하면서 기업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경제하려는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재벌개혁을 위한 경제민주화 정책을 추진하는데 대한 부작용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업계를 중심으로 한 노사관계 악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BMW 등 유럽 유명 자동차기업은 노사가 합심해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국내 자동차업계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대자동차는 파격적인 사내하도급 근로자 정규직 채용 방침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내하도급 노조가 죽창을 들고 난입해 교섭을 방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이날 경총포럼에는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이 강연자로 참석해 하반기 중소기업 정책 방향에 대해서 발표했다.
송 청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중소기업 인력확보를 위해 고졸 전용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청년인턴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적합업종 확대와 대형마트 의무휴업 및 영세사업장 카드수수료 인하 등의 방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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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