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가 최근 3거래일 동안 보유 주식을 상당수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스코비츠는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뜻을 내비쳐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페이스북의 주가 하락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스코비츠는 최근 3일간 페이스북 주식 45만주를 매도했다. 매도 가격은 주당 19.38~19.99달러로 총 매도 규모가 약 9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또 700만주의 B 주식을 보통주인 A 주식으로 전환했다. B 주식은 10배에 이르는 의결권을 제공하지만 유통시장에서 주식을 처분하기 위해서는 A 주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향후 지분을 추가 매도할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 모스코비츠의 보유 지분은 총 1억2600만주에 이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추가 매도 규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시장의 우려대로 페이스북의 내부자 지분 매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앞서 이사회 멤버인 피터 디엘이 보유 지분의 약 80%를 팔아치워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디엘은 페이스북의 설립 초기 5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번 지분 매각으로 10억달러를 웃도는 현금을 손에 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은 1.47% 상승한 19.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