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MC회의록, 경제회복 부진시 추가 부양책 필요성 '공감'
- 초저금리 시한 연장 방안 등 논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부양책 시행에 성큼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QE3와 관련, '빠른 시일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연준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앞으로 경제회복 개선에서 뚜렷한 신호를 보이지 않을 경우 빠른 시일내(fairly soon)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미국 경제가 지난 2분기 1.5%의 성장에 그치는 등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 충격이나 침체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많은 수의 위원들은 대규모의 새로운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미국 경제를 추가적으로 회복시키며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초저금리 기조를 오는 2014년 말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오는 9월 회의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국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의 대규모 매입 방안도 거론됐다.
회의록은 "다수의 위원들이 QE3가 장기금리를 낮추고 금융환경을 완화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기부양 효과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이러한 추가 부양책이 자금시장에 미치는 역효과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다음 FOMC 회의는 다음달 12~13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