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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네이버 유감, “아빠들은 어떻게 하라고”

기사입력 : 2012년08월22일 10:09

최종수정 : 2012년08월22일 11:12

한국 정서에 맞는 검색어 정책이 필요하다

[뉴스핌=김기락 기자] 어제 퇴근길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딸들과 만났다. 취학 전인 큰 딸이 달려와서 하는 말 “아빠!  ooo 룸살롱이 과자야?”

순간 주위에 있었던 사람들의 시선은 나에게 모아졌다. 얼굴이 달아올라 나도 모르게 애를 다그치기 시작했다.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라고...

큰 딸이 네이버에서 우연히 본 검색어를 물어본 것인데 나는 마치 애가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검색어 개편을 통해 뉴스 기사를 성인 인증 없이 볼 수 있도록 하자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네이버 측 주장은 이렇다. 뉴스는 가장 기본적으로 신뢰할 만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성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무방하다는 것이다.

또 해외 포털과 비교해서 국내 포털은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는 지적도 네이버의 이 같은 결정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정보가 때로운 악이 될 수 있다. 과거 우리는 경찰이 범인을 잡는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언론이 ‘모방 범죄’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광의의 의미에서 정의를 위하는 프로그램이었으나 방송을 접한 청소년들이 호기심 혹은 모방하는 차원에서 범죄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뉴스 기사를 성인 인증 없이 노출시키는 것은 지극히 콘텐츠 제공을 위한 ‘그들만의 이기적인 생각’이다. 그 콘텐츠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점까지 예측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오늘도 한국의 수많은 아이들은 네이버의 ‘쥬니어 네이버’를 클릭한다. 그 속에서 뽀로로와 폴리도 만나고 동요도 듣는다. 쥬니어 네이버와 네이버 뉴스는 클릭 한번만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하루가 지난 오늘, 호통 친 큰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무 것도 모르고 아빠한테 물었는데 아빠는 화만 냈으니 아이가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

이 나라 대부분의 아이들은 네이버 덕에 정치권에도 관심을 갖을지 모른다. ‘이명박 룸살롱’, ‘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콘돔’ 등이 어제와 오늘 네이버 뉴스 실시간 검색어다. 

네이버에 근무하는 경영진과 직원들은 전부 총각이나 처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식 있는 사람들이었다면 무책임한 검색어 개편에 쉽게 동의하지 않았을 꺼니까. 그런데 그들 역시 어느 아빠의 아들이나 딸 아닌가?

콘텐츠, 정보, 서비스, 해외 포털 타령 보다는 한국 정서에 맞는 검색어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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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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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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