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올해는 김자영(21.넵스)의 해다. 누가 뭐래도 그렇다. 성적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김자영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에서 벌써 3승을 거뒀다. 다승, 상금랭킹(3억3229만원)와 대상 포인트(157포인트)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자영은 욕심도 많다. 올 시즌 3관왕이 목표다. 다승, 상금, 대상이 바로 그것. 이는 주요 부문상을 모두 휩쓸겠다는 것이다. 현재 순위를 지키겠다는 것이기도 하다.
KLPGA투어를 확실하게 평정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등 외국투어에 진출 할 계획이다. 김자영은 KLPGA투어를 뛰며 외국 투어에 나갈 준비를 하겠다는 것이다. 외국투어에서 뛰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하다.
김자영은 “스윙을 좀 더 보완하고 비거리와 체력적인 면이 충족되면 외국투어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자영은 골프를 좀 하는 선수 정도였다. 정규투어 데뷔는 2010. 지난 해까지 김자영은 3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13차례 진입했다.
뭐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만족할만한 것도 아니었다. 2010년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공동 2위와 2011년 공동 4위에 두 차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김자영은 올 시즌 완전 달라졌다. 시즌을 앞두고 쇼트게임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집중적으로 연습했던 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동계훈련에서 땀을 많이 흘렸다는 얘기다.
전혀 딴 사람이 된 김자영은 지난 5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히든밸리여자오픈까지 3승을 챙겼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성적이다.
지난 해 유일하게 3승을 거두며 상금왕, 대상 등을 휩쓸었던 김하늘(24.비씨카드)을 무대에서 끌어 내렸다. 그리고 김자영은 그 무대 위에 섰다. 독무대다.
수영을 했던 김자영은 중학교 1학년 때 골프클럽을 처음 잡았다. 선수를 하기에는 좀 늦은 나이었다. 하지만 프로 뺨치는 승부근성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자신에게는 엄격한 ‘독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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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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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