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전기면도기로 면도를 했는데도 왠지 잔털이 남은 것 같아 거슬려요. 깨끗한 면도를 위해서 일회용 면도기를 사용했더니 입 주변에 상처만 남고 피부가 엉망이 됐어요."
남자라면 백배 공감이 가는 사연이다.
여기에 특히 아침 시간이 바쁜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전기면도기는 자주 세척할 수 없어서 비위생적인 느낌이 강하다.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해야될 아침이 찝찝해지기 일쑤다.
이런 면에서 필립스전자가 최근 출시한 전기면도기 '아쿠아터치'는 눈길이 가는 제품 중 하나다.
아쿠아터치는 기본 건식 면도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습식면도까지 가능한 완전 방수 면도기다.
일주일간 체험을 해보니, 건식 면도와 습식 면도가 가능하다는 것은 굉장한 장점으로 다가왔다. 1분이 아쉬운 출근 시간에도, 느긋하게 외출을 준비하는 주말에도 여러모로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실제, 건식과 습식 면도가 모두 가능한 '아쿠아텍' 기능이 있어서, 쉐이빙 폼이나 젤을 발라 부드럽고 상쾌한 면도가 가능하다. 또, 100% 방수 시스템으로 샤워 시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단순히 완전방수 면도기라는 점에서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것은 아니다.
아쿠아터치는 특히 부드러운 곡선 헤드로 피부 마찰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만족감을 높인다. 일반 습식 면도기 대비 뛰어난 피부 보호 효과가 가장 큰 장점이다.
필립스전자에서 지난 2011년 독일 남성 150명을 대상으로 3주간 사용 테스트를 한 결과, 일반 날 면도기 대비 탁월한 피부보호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필립스만의 슈퍼 리프트 엔 컷(Super lift & Cut Action)기술로 이중 면도날이 피부 속 감춰진 수염까지 섬세하게 밀착 면도하면서도 피부자극은 최소화 할 수 있었던 것.
피부보호에 관심이 많은 깔끔한 남성들에게 사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곡선 헤드를 처음으로 접한 사용자에게는 다소 불편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 일자형 전기면도기 사용자였다면 더욱 그렇다. 왠지 면도가 잘 되지 않는 듯 느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걱정은 붙들어 메도 된다. 아쿠아터치를 얼굴에 대고 이리저리 움직이면 확실히 일자형 전기면도기보다 부드럽고 편한 움직임에 깜짝 놀랄게 될 테니까. 처음의 어색함은 한두번만 사용하면 금방 익숙해진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만들어낸 그립감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사용을 위해 아쿠아터치를 집어들면 고무와 플라스틱의 느낌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다. 제품을 만들어낸 로열 필립스가 헬스케어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헬스앤 웰빙 기업이라는 점이 와 닿는 부분이다.
더불어 배터리의 용량도 흡족스럽다. 풀 충전을 해놓고 일주일을 써도 전동력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한번 면도하는데 대략 2~3분 정도를 예상한다면, 장기간 출장이나 여행을 가더라도 한번 충전으로 충분해 보인다.
제원상, 풀 충전에는 1시간이 소요되고 배터리 지속시간은 50분이다. 이는 기존 자사의 구형 모델보다 충전은 7시간이 짧아지고, 지속시간은 10분이 더 늘어난 수치다.
아쿠아터치의 가격은 15만9000원부터 21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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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