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여름철 비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대전과 충남, 충북 등 충청권에서는 10개 단지 593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8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의 2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년 동월(약 900가구) 대비 6배 이상 많은 것이다.
우선 세종시에서 중흥건설, 제일건설, 모아주택산업 등 3개 업체에서 1588가구를 공급한다. 세종시의 경우 올 들어(1~7월) 분양한 11개 단지(4062가구) 중 9개 단지가 1순위 내에서 청약이 마감됐고, 나머지 2개 단지도 2~3순위에서 모두 청약이 마감됐을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청원군과 통합으로 인구 80만의 거대도시로 탈바꿈하게 하는 충북 청주에서는 우미건설이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아파트를 공급한다. 시·군·구가 통합되면 정부의 주민편의시설 확충, 사회기반시설 확충사업 예산 우선배정, 세제지원 등의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대전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시 접근성이 우수한 노은3지구에 중소형아파트를 공급하고, 천안과 아산지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 동일토건, EG건설 등이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충남 천안·아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 동일토건, EG건설 등이 대규모 물량을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백석동 백석도시개발4지구에 ‘천안 백석2차 아이파크’ 전용 84~220㎡ 총 1562가구를 공급한다. 이번에 충청권에서 공급되는 분양물량 중 면적과 총 가구수가 가장 크다.
단지 바로 앞에 환서초, 백석초, 백성중 등 학군이 밀집돼 있으며 KTX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등 이용도 수월하다.
동일토건은 천안 용곡동 일대에 ‘용곡2차 동일하이빌 3·4단지’ 전용 84~103㎡ 총 592가구를, EG건설은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c1, Ab6블록에 ‘아산이지더원시티1차’ 1018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물량은 개발호재가 풍부한 세종시, 대전시, 청주시, 천안·아산 등의 지역에 집중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만큼 투자수요도 상당수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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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