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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자회사 매각할 정도로 어렵다면서 중간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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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유혜진 기자] 포스코가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시하자 증권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포스코가 계열사 자회사 매각을 발표하는 등 현금확보를 위해 열을 올렸고, 업황 악화로 상반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0일 보통주 1주당 2000원의 중간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545억원으로 지난해 8월 실시한 주당 2500원의 중간 배당보다는 규모가 줄었다.

포스코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조24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722억원에 비해 42.8%나 급감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등 글로벌 불황의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포스코는 현금확보를 위해 지난 2010년 인수합병한 대우인터내셔널의 자회사를 매각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중간배당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포스코가 현금확보에 나선 것은 실적 부진 보다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현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석했다. 실적 역시 2분기 이후 반등하고 있어 중간배당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풀이했다.

앞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Moody's)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더 이상 A등급으로 유지시킬 수 없다며 머지않아 하향 조정할 것임을 밝혔다.

세계 철강업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는 등 재무적으로는 무리가 따르는 인수합병을 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포스코에 신용등급에 걸맞는 재무건전성을 갖출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염동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신용등급 유지를 1차 목표로 세우고 있다"며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을 매각하고 포스코특수강의 연내 상장을 추진하는 것 등은 신용등급에 걸맞는 재무구조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강업황이 세계적으로 부진한 것은 맞지만 포스코가 실적이 나지 않는 구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중간배당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

실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4.18% 줄어 반토막을 기록한 포스코는 2분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2분기 포스코는 매출은 전년대비 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0.4% 증가, 3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가입했다.

여기에 철강업체들은 업황이 부진하더라도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중간 배당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점도 중간배당을 시행한 이유로 꼽혔다.

김진우 KDB대우증권 연구원 "철강 업체들의 경우 철강 업황이 부진하더라도 배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조를 갖고 있다"며 "실제 포스코도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중간배당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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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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