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 "아쉬운 결정"…민주 "국민 상대 오기"
[뉴스핌=이영태 기자] 여야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 재가 결정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연임을 재가한 것에 대해 "청와대의 고심은 이해하지만 아쉬움이 있다"며 "우리 당은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 정치권과 시중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권했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현 위원장은 인권수호에 매진해 비판적 여론을 불식시키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민주통합당의 비판은 더 셌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또다시 국민을 상대로 오기를 부렸다"며 "임기 끝까지 바뀌지 않는 이 대통령의 모습에 참으로 절망스럽다"고 한탄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현 위원장에 대한 임명 재가를 즉각 철회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논문 표절 논란 등에 휩싸여 야당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연임불가 압력을 받아온 현병철 위원장의 연임을 재가했다.
앞서 현 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대통령 측근 교회에 5500만원 헌금 ▲고급일식집서 7200만원 지출 ▲한양대 억대 강의료 부당 수령 ▲학술논문 17편 중 7편 표절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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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