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희나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0일 두산에 대해 전자사업부문의 실적개선과 자산매각에 따른 현금유입 등 자체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하다고 밝혔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사업부문인 전자부문의 올해 상반기 실적에도 나타났듯이, 스마트폰, Tablet PC 성장으로 고마진인 FCCL의 판매비중이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81% 성장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제품 출시와 FCCL라인 추가증설에 따른 전자사업의 호실적이 전망되며, 추가적으로 DIP홀딩스에 있는 투자자산의 매각으로 인해 현금유입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여전히 두산 그룹 내 리스크는 존재한다"며 "두산건설의 유동성과 미분양이 우려되지만, 차입금은 계획대로 상환 중이며 일산 제니스 분양률 역시 연말까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중국 굴삭기 시장에 대한 우려로 인한 모트롤 사업부진은 3Q까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지만, 4Q부터는 내년 정권교체와 함께 호전될 것"이라며 "리스크들은 점차적으로 개선 중이며, 이미 시장에 노출되면서 주가에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두산은 그룹의 오너와 이해관계를 함께 하는 그룹 내 최선호주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주회사의 투자매력은 그룹의 오너와 이해관계를 같이 한다는 것"이라며 "두산그룹의 최대주주가 지주회사인 두산만 지분을 가지고 있는 점은 올해 초 자사주 소각과 최근 새롭게 발표한 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증대 노력이 배경으로 됐다. 또한 이는 향후 주가의 하방경직성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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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오희나 기자 (h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