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다. 오전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도 오후 들어 반등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물가지수와 호주의 실업률 개선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일본 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조금씩 키워 갔다.
9일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97.44엔, 1.1% 오른 8978.60엔에 마감했다. 지난달 6일 이후 최고치로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오후 한 때 9000선을 넘기기도 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에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지수는 다시 8900선에서 오르내렸다. 장 중 닛케이지수가 9000선을 넘긴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이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도 0.83% 상승하며 751.84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역시 나흘째 오름세다.
미국과 유럽의 추가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와 일본 여야의 소비세 법안 합의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다소 누그려뜨렸다는 관측이다.
이날 오후 일본은행(BOJ)은 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도 현행 70조엔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결과로,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 했다.
JFE와 동부 일렉 등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였다. 실적 전망을 상향한 도와이도 많이 올랐다.
니콘은 실적 하향 조정에 급락했고, 회계 부정이 적발된 오키 전기 공업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만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7433.70포인트로 전날보다 1.56%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10일 이후 석 달 만에 최고치다.
대만 정부가 일본 샤프와의 제휴 계획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요구하면서 혼하이 정밀이 4.24% 뛰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더했다.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반등했다.
이날 오후 3시 3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4% 오른 2172.5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 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완화를 시사,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는 관측이다.
부동산 개발에 대한 감독 조치 완화도 지수 상승에 한 몫 했다.
홍콩 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01%, H지수는 1.05% 오르고 있다.
항셍지수는 장 중 한 때, 3개월래 최고치인 20283.76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스피릿과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한 캐세이 패시픽이 모두 4% 가까이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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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