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현대기아차에 대해 "중국 3공장과 K3로 주가 반등할 전망"이라며 "소비자들은 기아차의 K3 출시(한국 9월, 중국 10월, 미국 1월)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노조 파업과 관련 "총파업 가능성은 낮아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중국 3공장과 K3로 주가 반등할 전망
자동차업종은 다시 한 번 탁월한 분기 실적을 확인했다. 향후에는 현대차 중국 3공장의 빠른 정상화로 신형 아반떼(MD, 7월 20일부터 생산)의 생산이 증가할 전망이다.
또 소비자들은 기아차의 K3 출시(한국 9월, 중국 10월, 미국 1월)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해외생산 비중은 08년 40%에서 올 상반기 54.7%로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기아차는 24.5%에서 39%로 높아졌다. 따라서 최근 주가 반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생산 비중이 높고 총파업 가능성은 낮아 노조 파업의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탑픽 : 현대차, 기아차, 넥센타이어
7월 현대차 중국판매는 중국 3공장에서 7000대의 아반떼(HD)를 생산하며 6만4002대(+23% YoY)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4월 중국 2공장의 상업 생산 개시로 강한 성장세를 재개했던 사례를 떠올린다.
현대차의 중국판매는 2007년 생산능력 부족으로 전년 대비 20.1% 감소한 후 2008년 2공장 효과로 27.1% 증가한데 이어 2009년 93.6%, 2010년 23.3%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후 생산능력 부족 재현으로 2011년 5.2%, 2012년 상반기 2.6%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기아차는 K3의 뛰어난 디자인 경쟁력으로 다시 주목 받을 전망이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첫 해외 OE 공급이 임박해 투자자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기아차, 현대차, 넥센타이어를 탑픽으로 유지한다.
◆하계휴가와 파업을 감안하면 7월 판매 양호
7월 현대차는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한 33만2027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5만9955대로 0.1%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3.8% 증가했다(수출 9만1308대(-11.1% YoY), 해외공장 판매 18만764대(+13.4% YoY)).
기아차는 해외공장 판매 강세(7만9361대(+10.9% YoY))로 0.6% 증가한 20만8426대를 판매했지만, 수출(8만8765대)은 6.5%, 내수판매(4만300대)는 1% 감소했다.
한국공장 판매가 감소한 것은 2차례의 부분파업(현대차 8630대, 기아차 5410대 생산차질)과 2일의 하계휴가 때문이다. 지난해는 하계휴가가 8월(1~5일)에 있었지만 올해에는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였다.
7월 미국판매 사상 4번째, 점유율 9.5%
7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11만95대로 지난 3월(12만7233대), 5월(11만8790대), 6월(11만5139대)에 이어 사상 4번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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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