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령 가입자는 107세 할머니
주택연금 1만번째 가입자인 김용애씨(가운데)와 배우자 손병례씨,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주택금융공사> |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서울시 동작구에 거주하는 김용애(69세), 손병례(68세) 부부의 주택연금 가입신청 건을 최종 승인해 지난 6일 주택연금 1만번째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7일 밝혔다.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김용애씨는 매달 공무원연금을 수령하고 있지만 주택연금 홍보자료를 접한 후 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 주택연금에 가입했고 1만번째 고객이 됐다.
주택금융공사는 1만번째 가입자인 김씨 부부에게 효도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주택연금 1만번째 가입’을 축하했다.
가입자 중 최고령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김 모 할머니(107세)로 배우자 사망 후 연금을 계속 수령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김 할머니를 방문해 사은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한 전국 16개 지사에서는 지사별로 고객 초청 사은행사를 열고 독거 어르신 쌀 지원, 가사도우미 서비스 등의 다양한 사은행사를 8월중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주택연금은 ▲2007년(7월~12월) 515건 ▲2008년 695건 ▲2009년 1124건 ▲2010년 2016건 ▲2011년 2936건 ▲2012년 8월 현재 2721건(7.11일 기준은 2,447건)이 가입해 총 1만7건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 비중이 낮고 일정한 소득이 없는 노령층에게 주택연금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노후준비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년 가입 증가세가 배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연금 출시일(2007년 7월 12일)부터 지난 7월 31일까지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들의 평균 연령은 73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로 가입 기준 연령(60세) 보다 13세나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74세가 28.6%(2849건) ▲75~79세 22.6%(2247건) ▲65~69세 21.2%(2115건)순이었다. 80세 이상도 16.4%(1635건)에 달했다.
가입자들의 주택 평균 가격은 2억7800만원이었다. 집값은 ▲1억~2억원 미만이 30.6%(3052건) ▲2억~3억원 미만 24.5%(2440건) ▲3억~4억원 미만 15.1%(1507건) ▲1억원 미만 9.5%(943건) ▲4~5억원 미만 8.6%(854건) ▲6억원 초과 6.3%(629건) ▲5억~6억원 이하 5.4%(538건) 순으로 나타났다. 현행 주택연금 제도상 주택가격 최고액인 9억원짜리 주택소유자도 36명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입자가 매달 받는 월지급금은 평균 103만원이었으며 이중 ▲50~100만원 미만이 40.7%(4059건) ▲100~150만원 미만 21.0%(2088건) ▲50만원 미만 19.1%(1901건) 순이었다. 이밖에 150~200만원 미만 9.8% (980건), 200~300만원 미만이 7.0% (696건)였으며 300만원 이상 수령자도 2.4%(239건)를 차지했다.
지급방식으로는 목돈 인출 없이 일정 금액을 매월 나눠 받는 종신지급방식이 61.3%(6108건)로 의료비, 혼사비 등으로 목돈 인출이 가능한 종신혼합방식을 선택한 가입자(38.7%, 3855건) 보다 1.6배 많았다. 월지급금 옵션으로는 종신토록 매월 동일한 금액을 받는 정액형이 76.5%(7621건)로 가장 많았고 매년 월지급금이 3%씩 줄어드는 정률감소형 22.6%(2253건), 3%씩 증가하는 정률증가형 0.9%(89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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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