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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과 영국 단일팀과의 8강전이 열린 가운데 전후반 무승부를 기록,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이범영이 막고 기성용이 마지막 골을 성공시키자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팀은 승부차기 끝에 영국을 5:4로 꺽고 4강에 진출했다.[카디프(영국)=뉴시스] |
홍명보(4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5일 (한국시간)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개최국 영국과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28분 지동원(21·선더랜드)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6분 뒤 애런 램지(아스날)에게 PK동점골을 내준 뒤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가 대표팀의 운명을 갈랐다.
승부차기 4-4인 상황에서 골키퍼 이범영(23·부산)이 영국의 마지막 키커 스터리지(첼시)의 슛을 선방해냈고 우리나라의 마지막 키커인 기성용(23· 셀틱)이 골을 성공해 4강행을 확정 할 수 있었다.
경기 후 SBS와의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고 뛰어 준 우리 선수들이 칭찬 받을 만하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지만 영국과이 경기 전 '압박감'을 주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브라질 과의 남은 경기에 대해서는 "지금 이 상태에서는 어느 팀을 만나도 두렵지 않다. 컨디션을 회복해서 좋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로써 올림픽 축구의 4강전은 한국과 브라질, 일본과 멕시코전으로 결정됐다.
한편, 한국은 오는 8일 3시45분(한국시간) 온두라스를 힘겹게 꺾고 올라온 브라질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