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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의 귀환...무엇을 의미하나?

기사입력 : 2012년07월27일 08:00

최종수정 : 2012년07월29일 09:14

[뉴스핌=송협 기자] 혁신 경영(Innovation)과 차별화 되면서도 철학이 담긴 '디자인 경영의 소유자'...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을 일컫는 또 하나의 수식어다.

대다수 건설업계 사람들은 정 회장을 두고 CEO로써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미래를 내다보는 디자인 감각과 절제된 듯하지만 과감한 혁신정신이 온몸에서 묻어나오는 수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자신의 열정과 예술적 감각을 십분 발휘해 수세기에 걸쳐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적 브랜드로 이끌어 낼 것이라는 열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최근 현대산업개발 사내 분위기가 한층 활기를 띄고 있다. 정몽규 회장이 지난 2010년 템플턴자산운용에게 넘겼던 최대주주 자리에 2년만에 귀환한데서 비롯됐다.

남다른 경영원칙과 철학을 제시하며 성공적인 2세 경영의 표본으로 입지를 굳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몽규 회장은 선친인 故 정세영 회장의 경영철학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현대산업개발을 국내 브랜드 시장에 안착시키는데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국내 주택 브랜드 시장의 한축을 이뤄낸 'I-PARK'는 정 회장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혁신정신을 반영해주는 최대 역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때문에 업계 전반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단기간 'I-PARK'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결과적으로 현대산업개발의 기업철학인 '혁신경영 (Innovation)'을 바탕으로 한 정몽규 회장의 끊임없는 도전정신의 결과물이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

◆ 정몽규 회장과 브랜드 'I-PARK' 의 만남

정몽규 회장에게 있어 'I-PARK' 는 거창하게 포장된 상품이 아닌 현대산업개발의 남다른 혁신과 기업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 회장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의미한다.

과거 정 회장은 한 매체를 통해 "기업을 책임지고 있는 CEO로써 무엇을 얻기 위해 '희생과 포기'는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법"이며"모험을 하지 않고 무엇을 얻으려하는 것은 이기적인 '모순'"이라는 말은 아직도 동종 업계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실제로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을 기회가 생길 때마다 어김없이 "가치지양 경영과 끊임없는 혁신"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한다. 경쟁업체들이 전통의 '주택명가'를 표방하고 나설 때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을 일컫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최적의 건축문화'라고 표현할 만큼 '창의+혁신'을 강조한다.

때문에 정 회장에게 있어 'I-PARK' 가치지향적 경영과 더불어 현대산업개발의 미래를 투영할 수 있는 혁신적인 브랜드가 아닐 수 없다.

이를 반영하 듯 정 회장은 동종 업계 2세 CEO들이 경영목표를 '매출의 극대화'를 요구하고 나설 때 현대산업개발의 가치적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자신만의 장점을 살린 디자인 감각과 혁신적 경영철학의 산물인 'I-PARK'를 창조해냈다.

'풍요로운 미래를 이끌어내는 이름'에서 비롯된 브랜드 'I-PARK'는 현재 보다 더 나은 미래의 랜드마크로써의 기능을 수반하기에 충분한만큼 정 회장에게 있어 절대적인 브랜드가 아닐 수 없다.

정몽규 회장의 미래인 'I-PARK'의 첫번째 철자 I는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을 의미하며 이는 곧 혁신적 주거공간과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는 'PARK'는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켜주는 나만의 공간에서 비롯됐다.

혁신의 I와 편안한 공간인 'PARK'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합성어 'I-PARK'는 단순히 상품으로써 만족이 아닌 철학과 가치, 여기에 혁신을 동반한 정 회장이 설계하는 현대산업개발의 미래인 것이다.

◆ 2년간의 '와신상담'...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다

지난 1976년 3월 주택건설 전문업체 한국도시개발과 이듬해 1977년 10월 설립된 토목, 플랜트 건설업체 한라건설이 1986년 합병해 탄생한 현대산업개발은 1999년 현대그룹 계열에서 분리된 이후 정몽규 회장이 경영일선에 참여했다.

현대산업개발 사령탑을 맡은 정 회장은 가장 먼저 창조적 혁신을 적극 반영한 아파트 브랜드 'I-PARK'를 출시하면서 건축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선친인 故 정세영(포니정)회장의 바통을 이어 받은 30대 정몽규 회장이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 바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창조적 가치가 뛰어난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면서"결국 자신이 직접 진두지휘한 결실인 '아이파크'가 성공적으로 론칭되면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최근 2년간 뒤로 물러섰던 최대주주 자리에 복귀했다. 지난 2010년 7월 단순투자를 표방하며 18.65%를 매입한 '템플턴자산운용'등에 경영권을 넘겼던 정 회장의 귀환을 바라보며 말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친척들의 지분을 동원하면서까지 경영권을 확보한 것은 결과적으로 오너 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적 수단"이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2010년 템플턴자산운영 등에 경영권을 넘기면서 상대적으로 실적이 추락하는 위기를 겪었다"면서"이같은 실적 저조현상은 결국 한발 물러나 있던 정 회장을 복귀시키는데 자극제가 된 것 같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2년만에 최대주주로써 현대산업개발의 수장으로 복귀한 정 회장이 열악해진 경영환경에서 오너 체제 강화라는 일반화된 분석과 달리 위기에 놓인 현대산업개발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기 위한 '와신상담'의 공백기라는 해석도 지배적이다.

실제 한 증권사 애널은 "정 회장이 최대주주로 재등극했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현대산업개발 주식을 보유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면서"정 회장이 얼마만큼 위기에 놓인 현대산업개발의 회복을 위해 다각화된 경영전략을 쏟아낼 지 모르겠지만 정 회장의 최대주주 등극 사실만으로도 현대산업개발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는 분명 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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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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