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구자경 LG 명예회장, 25년째 '과학꿈나무 키우기'

기사입력 : 2012년07월26일 11:05

최종수정 : 2012년07월26일 11:11

[뉴스핌=양창균 기자]  "청소년들에게는 어렸을 때부터의 체험을 통한 과학학습이 중요합니다."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지난 25년간 변함 없이 '과학꿈나무 키우기'에 힘쓰고 있는 이유다.

구 명예회장이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주기 위해 1987년 여의도 LG트윈타워 준공과 함께 설립한 민간기업 과학관 1호 'LG사이언스홀'이 이달 28일로 개관 25주년을 맞는다.

지난 1999년 당시 부산 LG청소년과학관(현 부산 LG사이언스홀)을 방문한 구자경 LG명예회장(앞줄 정 가운데)이 과학관을 방문한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구 명예회장의 청소년 과학교육에 대한 열정은 구 명예회장이 초등학교 교사로 교편을 들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사 시절부터 늘 학생들에게 "나라가 번창하려면 과학과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던 것.

구 명예회장은 1970년 LG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청소년들에게는 어렸을 때부터의 체험을 통한 과학학습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계속 이어오던 가운데 LG의 '여의도 시대'를 개막하는 LG트윈타워 사옥을 건립하면서 그 꿈을 실천하게 된다.

1987년 당시만 해도 국립중앙과학관 등 일부 과학관을 제외하면 과학 시설이 전무했던 상황에서 LG트윈타워 서관 3층 전부를 할애해 전시면적 460평에 달하는 전시실을 갖춘 민간기업 최초의 청소년을 위한 과학관 '연암사이언스홀'을 설립했다.

특히 구 명예회장은 '연구개발'과 '개척정신'이라는 창업이념으로 글로벌 기업 LG의 초석을 다진 연암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정신을 청소년들에게 전해주고자 과학관 명칭을 '연암사이언스홀'로 명명했다. 이어 1995년 '럭키금성'에서 'LG'로 그룹 명칭을 변경하면서 'LG사이언스홀'로 과학관명을 변경했다.

이처럼 구 명예회장은 '서울 LG사이언스홀' 설립에 이어 1998년에는 IMF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첨단 과학을 체험해 보기 어려운 지방의 청소년들을 위해 LG사이언스홀 2호인 'LG청소년과학관'을 만들었다.

당시 치약 및 생활용품 공장을 충북 청주로 옮기면서 이곳 부지에 향토기업으로서 부산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공익적인 시설을 검토하던 중 지역 청소년들에게 첨단 과학의 세계를 미리 접해볼 수 있도록 과학관을 건립했던 것이다.

'LG청소년과학관'은 LG가 국내 최초로 치약과 PVC 등을 생산, 국내 화학산업의 시발점이 된 부산진구 연지동 옛 LG화학 공장 부지에 설립되어 그 의미가 크다.

개관 후 'LG청소년과학관'은 부산과 영남지역을 아우르는 과학 명소로 큰 인기를 끌며 2008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부산 LG사이언스홀'로 명칭을 변경, LG만의 과학관 브랜드로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청소년 과학관을 두 곳에 설립한 것은 국내 기업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라며 "여기에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주고자 한 구 명예회장의 신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구 명예회장은 LG사이언스홀 설립 당시 "아이들이 근본이고 미래의 주인공"이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과학관을 만들고 아이들이 뭘 좋아하는지 사전에 충분히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또한 "과학관은 체험교육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직접 작동하면서 과학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물을 제작할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LG는 25년간 LG사이언스홀을 무료로 운영해 오는 한편, 개관 이래 매년 70~80억원의 꾸준한 투자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최신의 과학전시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과학, 기술에 대한 구 명예회장의 남다른 사랑은 발명 특허 분야에서도 이어졌다.

구 명예회장은 79년부터 88년까지 약 10년간 ‘한국발명특허협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을 만들어 지원하는 등 국내 발명 특허 부문의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