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야구인의 든든한 후원자이며 팬
지구촌의 순수 스포츠 제전, 런던올림픽이 열렸다. 대한민국의 목표는 '텐-텐(10-10)'이다. 금메달 10개에 세계 10위권 성적이 이뤄지길 온 국민이 염원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과 함께 재계의 스포츠 사회공헌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스포츠 투자가 올림픽 성적의 한 발판이 됐기때문이다. 기업의 스포츠 투자는 사회적 공헌으로 발전하며 양질의 스포츠 환경조성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뉴스핌은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스포츠 사회공헌 활동과 그 의미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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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릅 회장이 핸드볼을 시구하고 있다. |
특히 테니스와 야구는 최 회장이 가장 좋아하고 즐기는 스포츠이다. 이중 최 회장이 테니스를 향한 사랑은 남다르다. 최 회장이 대전 물류센터나 울산 콤플렉스 등의 방문한 사업장에서도 시간이 허락할 땐 사내 테니스 동호회 멤버들과 테니스를 치기도 한다는 게 SK관계자의 전언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 만큼 재계에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총수는 없을 것"이라며 "시간이 날 때 마다 테니스를 치고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최 회장과 노소영씨와 맺어준 것도 테니스가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 회장이 20대 후반 미국 시카고대 유학 시절에 같은 대학에 유학온 노소영씨를 만나 테니스로 사랑을 키운 일화는 재계에서도 유명하다.
최 회장이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 사랑에 쏟는 사랑도 깊다. 최 회장이 처음 핸드볼에 관심을 갖게 된 시점은 중학교 시절. 당시 최 회장은 핸드볼을 배우면서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야구 사랑은 재계 총수들 가운데 손꼽힐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이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삼형제의 '야구광'은 재계에서 유명하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1990년 MBC청룡을 인수, 야구단 운영에 뛰어들며 한국프로야구의 트로이카 시대를 열어 젖히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구 회장은 LG트윈스 창단 이후 시간이 나면 수시로 야구장을 찾았다. 당시 LG그룹 사장단 회의는 전날 열린 야구 이야기가 빠지면 허절할 정도였다고 할 정도다.
동생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에게 구단주 자리를 물려줄 때까지 10년간 LG트윈스 오키나와 전지훈련 캠프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도 내비쳤다. 그만큼 구 회장의 야구 사랑은 여느 재계 총수보다 애정이 깊다.
구 회장은 경남 진주 단목리 생가에서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단목행사'를 직접 주재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해마다 연례행사로 갖고 있다.
현재 LG트윈스 구단주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야구명가 경남고 출신답게 사회인 야구를 직접 즐길만큼 실력파다. 무엇보다도 야구단 성적에 좌우하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진정한 야구광이라는 게 주변의 얘기다.
국내 프로스포츠팀 중에서 최고의 관중 동원력을 자랑하는 인기구단인 롯데자이언츠를 운영하는 롯데그룹의 야구사랑은 남다르다.
롯데는 한국의 롯데자이언츠와 일본의 지바롯데마린스를 동시에 운영하고 두 구단의 구단주를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이 맡고 있을 만큼 야구단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다.
현재 한국롯데는 신 총괄회장의 5촌 조카인 신동인 구단주대행이, 지바롯데마린스의 구단주대행은 신동빈 회장이 일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국내와 일본에서 함께 사업을 하는 그룹의 특성 덕분에 1980년대 일본의 선진 야구문화를 국내에 접목하는 데 앞장섰다.
한국과 한·일 프로야구의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신 회장은 자신이 구단주 대행을 겸임하고 있는 지바롯데마린스에 국내의 대표적 홈런 타자 이승엽을 영입해 2005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신 회장은 롯데자이언츠의 중요한 경기가 있을 경우 직접 야구장에 나가는 열렬한 팬으로 야구에 대한 사랑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영자의 스포츠 사랑은 롯데구단에 대한 마니아층 확대에도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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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