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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전력수급 '빨간불'… 예비전력 '바닥'

기사입력 : 2012년07월25일 09:38

최종수정 : 2012년07월25일 10:04

홍석우장관, 전력거래소 긴급방문… "자발적인 절전 동참" 당부

▲전국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월21일 실시된 '정전대비 위기 대응 훈련'에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 전광판에 '심각' 이라는 빨간색 문구가 뜨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최영수 기자] 최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예비전력이 급감하는 등 전략대란의 위기감이 다시 감돌고 있다. 

2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최대전력수요가 7291만㎾(예비율 6%)로 여름철로는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예비전력은 441만㎾로서 전력예비율이 5.7%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일 기록했던 최고치 7260만㎾(전력예비율 6.0%)를 하루만에 경신한 것이다. 전력예비율 5.7%는 지난해 9월 '전력대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어서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날 기업체들은 사전에 약속된 수요관리대책에 맞춰 170만㎾의 수요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체 수요관리가 아니었다면 예비전력이 300만㎾ 이하로 떨어져 또 다시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전력 당국은 예비전력이 400만kW 아래로 내려갈 경우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단계적인 조치를 취한다. 우선 400만kW 이하로 떨어지면 전압을 약간 낮춰 수요를 줄이고, 300만kW 아래로 떨어질 경우 일부 업체의 전원을 차단한다. 최악의 경우 100만kW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정부가 공급 우선순위에 따라 전력을 차단하는 계획정전을 실시하게 된다.

하지만 25일 '폭염주위보'가 발령되는 등 기온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어서 전력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도 이날 오전 전력거래소를 긴급방문해 전력수급 현황을 체크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당부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오늘도 예비전력이 크게 떨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그는 "소비자들이 전력피크 시간대에 자발적인 절전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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