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시리아 정부군이 생화학무기를 국경지대로 나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전날 아사드 정부는 국제사회와 압박 카드로 생화학 무기 공격 위협을 내놓았으며, 국제사회는 화학무기 사용 금지 요구와 함께 아사드의 퇴진 압력을 높이고 있다.
24일 시리아 현지 매체들은 반군 조직인 '자유시리아군'이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국경지대 인근 공항으로 옮기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왔다고 보도했다.
자유시리아군은 아사드 정부가 자신들에게 물러날 것을 종용하는 국제사회를 압박하기 위해 이 같은 화학무기를 활용하는 대책을 몇 달 전부터 준비 해왔다고 주장했다.
다만 자유시리아군 측은 지난 30년 동안 이스라엘 쪽으로는 총 한 발 쏘지 못한 시리아 정부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인접국 이스라엘을 상대로 이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의 붕괴가 임박함에 따라 이들이 보유한 화학무기가 헤즈볼라 등 알카에다 무장조직에 넘어갈 위험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를 표명해왔다. 필요시 군사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는 것이 공식 입장.
한편, 앞서 23일 시리아 정부는 외무부 대변인의 발표를 통해 처음으로 외국군대의 개입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소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곧장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비극적인 실수를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미국 측은 시리아군이 상당한 규모의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미국 외에 주요국 지도자들도 일제히 시리아가 화확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압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아랍동맹은 전날 아사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면서, 그와 그의 가족에 대한 신변 안전을 보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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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