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TV(가칭) 등 대선주자들 소통 창구로 활용될 전망
[뉴스핌=고종민 기자] 나우콤이 대선주자들의 시민 소통 창구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재차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유력 대선주자의 캠프에서 나우콤의 아프리카TV가 지난 총선에서 여론 수렴 및 선거 운동의 주요 도구로 사용된 데 이어 대선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29일 헌법재판소는 인터넷과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를 위험으로 결정했으며 국회는 2월 27일 선거법 개정안에 ‘인터넷, SNS 선거운동 상시 허용’을 포함시켜 아프리카TV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해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선 캠프는 향후 문재인TV(가명) 콘텐츠를 만들어 아프리카 TV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선 캠프 고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준은 아니지만 아프리카TV 등 방송 플랫폼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계한 선거 운동이 전략 중 하나"라며 "다양한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8년 오바마가 사상 최초의 ‘소셜미디어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미국 선거과정은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주요 방법으로 사용됐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2년 4ㆍ11 총선에서 후보자들이 아프리카TV와 SNS를 통해 선거운동을 전개했으며 젊은 세대의 투표율이 과거에 비해 상승했다.
나우콤의 아프리카 매출 비중은 45% 수준이다. 아프리카TV의 매출은 아이템 매출 50%, 광고 30%, 솔루션에서 나머지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광고의 경우, 시청률이 높아질수록 경쟁력은 더욱 커진다. 수익성 증가와 직결되는 것.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위원은 "2008년 대선이 블로그, 마이스페이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의 대결장이었다면 2010년 중간선거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이 소셜미디어 캠페인의 핵심으로 등장했다"며 "아프리카 TV는 유권자 확보에 용이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들어 아프리카TV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 내려받기(다운로드)수가 1000만 건을 넘고 아프리카TV 하루 순 방문자 150만명, 동시접속자 32만명에 이르는 등 소셜 플랫폼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 대선 주자들의 활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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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