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지난 2010년 워크아웃을 신청한 동일토건(대표이사 고재일)이 4년만에 신규분양 나들이에 나선다.
동일토건은 내달 초 천안 용곡동에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592가구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총 592가구 규모로 3단지 213가구, 4단지 379가구로 구성됐으며 전용 ▲84㎡ 422가구 ▲103㎡ 150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곡2차는 인근에 '용곡1차 동일하이빌' 1단지 706가구를 비롯해 2단지 120가구가 지난 2005년 준공돼 있어 향후 1418가구 규모의 동일하이빌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된다.
천안 용곡동은 KTX천안아산역이 들어선 아산신도시를 비롯해 청수행정타운 중간지점으로 천안과 아산의 핵심인프라 시설을 차량으로 5분이면 이용 가능해 천안의 신흥주거지역으로 손꼽힌다.
또 일봉산과 천안천 사이에 위치한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지역으로 친환경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천안에서는 유일한 영어특성화초등학교인 '용소초등학교가 한군내 위치해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췄고 천안수도사업소가 조성한 '일봉산 워트파크' 역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 신규 공급에 나서고 있는 동일토건은 지난 2008년 당시만 하더라도 ▲천안동일하이빌 964가구 ▲용인신봉동일하이빌 1462가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 뉴시티 440가구 등을 공급하며 대형건설사 못지않는 저력을 과시해왔다.
하지만 '분양시장의 무덤'으로 손꼽히는 대구 수성구 상동에 공급한 '수성동일하이빌' 1411가구가 장기간 적체현상을 보이면서 지난 2010년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분양시장이 침체국면을 보이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견건설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워크아웃 이후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모색하던 동일토건은 지난해부터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자구책 계획 이행에 따른 경영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동일토건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천안.아산 지역 신규 분양시장 진출 이래 현재까지 총 6개단지를 대상으로 4972가구를 공급했다"면서"그동안 동일하이빌 브랜드가 천안.아산지역의 랜드마크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천안지역을 중심으로 신규분양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일토건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역시 동일토건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신규분양 공급에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일토건이 보유한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 사업부지의 브릿지론을 PF로 전환하고 사업승인 및 분양승인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유동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중도금 대출 역시 직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중견건설사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극심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과 같이 채권단과 건설사가 상생의 길을 모색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전했다.
동일토건이 채권단의 지원속에 공급하는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 준공은 오는 2014년 10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천안 쌍용동 이마트 천안점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041-57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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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