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도시 140개로 확대·중앙亞 공략
[뉴스핌 Newspim] 유로존 위기에 따라 글로벌 경제 전반이 장기 불황의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들에게도 이런 우려는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저마다 위기대응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IMF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통해 충분히 학습한 국내 기업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며 긍정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 세계가 놀라는 뚝심의 저력과 세계 1등을 달리는 신기술, 신제품, 신사업은 국내 기업들의 위기극복 키워드다. 이른바 '3신(新)경영'의 현장을 따라가 봤다. <편집자주>
[뉴스핌=서영준 기자] 대한항공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 노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미주와 구주는 물론 최근엔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노선을 확대하며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앙아시아지역엔 물류허브를 육성해 물류 실크로드를 건설하는 한편, 국제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의 리더로써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취항도시 140개로 확대
대한항공은 현재 전세계 121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오는 2019년까지 취항도시를 1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시키겠단 것이다.
이같은 방침 아래 대한항공은 올해 다낭, 게트윅에 이어 지난달 21일부터 아프리카의 동쪽 관문이자 아프리카 중남부 지역 관광의 중심지인 케냐 나이로비에 동북아시아 최초로 직항 항공편을 투입했다.
대한항공의 인천~나이로비 노선 취항은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의 아프리카 첫 취항으로써 태극 날개가 실질적으로 5대양 6대주로 뻗어나가게 됐음을 의미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석유 등 천연 자원 수출 증가 및 외국계 투자 확대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블루오션 지역"이라며 "케냐를 신성장동력 개발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냐와 함께 새롭게 주목 받는 취항지는 미얀마 양곤이다. 미얀마는 최근 다른 국가와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등 문호를 개방하고 있어 여행 및 비즈니스 승객을 비롯한 항공 여객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미얀마를 직접 방문하는 여객 수요를 비롯, 해외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미얀마를 방문하는 해외발 여객 수요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亞 물류허브 육성·네트워크 강화
▲ 대한항공 A380. |
최근 대한항공이 신시장 개척을 위해 공을 들이는 곳은 중앙아시아지역이다. 중앙아시아지역을 물류허브로 육성해 21세기 신 실크로드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일명 '나보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항공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물류 허브로 건설, 중앙아시아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 개발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중앙아시아 물류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것"이라며 "세계 물류업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역량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또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00년대 초,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한 이래 국제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의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 대표 항공사인 중국동방항공을 새로 영입하면서 동북아시아 항공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했다. 세계 최대의 태평양 횡단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중국동방항공과 협력을 기반으로 인천을 거쳐 미주, 대양주 등으로 환승하는 여객 수요를 더욱 확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규회원사 영입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혜택과 편리한 스케줄 제공으로 세계 최고 항공 동맹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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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