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CalPERS, 캘리포니아 주정부 공무원연금기금)가 글로벌 증시 불황으로 연간 투자수익률이 불과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캘퍼스의 2012 회계연도 누적 수익률은 1%를 기록, 지난 5년 동안 수익률 목표치 7.5%에 미달한 세 번째 해로 기록됐다.
캘퍼스는 사모펀드 투자에서 5.4%, 채권 투자로 약 13%의 수익률을 각각 거뒀고, 보유중인 부동산 가치 역시 16% 뛰었지만 총 자산 330억 달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주식에서 수익률이 마이너스 7.2%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회계연도 수익률 1%는 지난 2011 회계연도 수익률 약 21%에 비해서 크게 부진한 것이다.
캘퍼스 CIO 조셉 디어는 “분명 1% 기록은 우리 목표치인 7.5%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이 목표치가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에 관해서도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캘퍼스의 수익률 부진으로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시들은 목표치 미달분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캘리포니아는 캘퍼스에 대한 부담액을 지난해 35억 달러에서 올해 2억 1300만 달러 가량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부담액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2년 전의 39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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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