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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간부 유니폼으로 전락한 '휘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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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깜짝쇼 이후 홍석우 장관만 입고다녀

휘들옷을 입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100만KW 국민발전소 건설 동참 선포식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대기전력차단 참여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곽도흔 기자] 지식경제부가 5월부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휘들옷이 다른 정부부처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지경부 간부 유니폼으로 전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휘들옷은 지경부가 후원하고 한국패션협회가 선정한 에너지 절약형 패션상품 브랜드를 말한다.

최근 주관부처인 지경부의 홍석우 장관과 차관들, 일부 고위공무원, 대변인실 공무원들을 제외하면 휘들옷을 입은 공무원을 보기 힘들다.

지난 6월5일 국무회의에서 부드럽고 시원한 감촉과 날아갈듯 한 가벼움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위원들 모두 한결같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일례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5일 국무회의에서 휘들옷을 입는 등 한두 번 착용한 이후로는 정장 셔츠를 입고 공식석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여수엑스포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어두운색 정장에 반팔 흰색셔츠를 입고 더운 행사장을 누볐다. 박 장관은 연신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엑스포장을 돌았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박재완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 위기관리대책회의 등 대부분의 정부 회의를 주재해 그가 입을 경우 언론을 통한 휘들옷의 홍보 효과는 높지만 입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경부 내에서도 휘들옷 열기가 사라지고 있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노란색 같이 환한 것(휘들옷)은 너무 튀는 것 같아서 어두운 색으로 하나 사긴 했는데 입고 다니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휘들옷의 비싼 가격도 휘들옷 확산을 막고 있다.

휘들옷을 판매하는 장광효 카루소 휘들옷 정장은 최대 39만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일반 휘들옷 셔츠 하나를 사려고 해도 6~7만원선이다.

한 중앙부처 사무관은 “젊은 사무관들이 입기에 휘들옷 가격이나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분위기 때문에 두 개씩 사서 아버지랑 장인어른께 선물로 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휘들옷'을 검색해보니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지만 지경부 홈페이지에서는 9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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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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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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