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대신증권은 하반기 소비자물가가 한국은행의 전망인 2.6%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임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전망했으나 수요측면에서의 압력 둔화,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률은 2.6%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물가측면에서의 우려가 더욱 완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또한 실질 경제성장률이 추세치에 미치지 못하는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면서 상당 기간 GDP 갭이 마이너스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아직까지는 대내외 경기 여건이 한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8%로 둔화된 가운데 연간 8.1%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나 4월부터 시행된 정부의 소비진작책과 경기부양책 등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 산업생산, PMI 제조업 지수 추이 등을 감안하면 현재까지는 소비 및 투자 심리를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부동산 억제 목표 유지를 표명하는 점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리먼 사태 이후처럼 막대한 규모로 유동성을 풀기도 어려워 보이며 채무 부담 등으로 지방정부의 경기부양 여력은 약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통화완화 및 경기부양 정책 등이 하반기 중국 경기 성장세를 지지하겠으나 이전보다 경기 부양 정책의 효과가 더디고 약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유로존을 중심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8%를 하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내외 경기여건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가계채무와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됨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가 2.50%까지 인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연내 추가 25bp 인하에 그친다고 하더라도 경기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약화되는 만큼 통화당국이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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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