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관련 도덕성 논란 일자 '펄쩍'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트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베인캐피탈 최고경영자(CEO) 직의 사임 시기를 놓고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자, TV 방송에 나와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해명했다.
13일(현지시각) 롬니는 NBC방송의 피터 알렉산더와 대담을 통해 "1999년 2월에 베인캐피탈을 떠나면서 모든 경영권과 회사에 대한 책임성에서 손을 뗐다"면서 "이후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어떠한 지속적인 경영이나 회사에 대한 일에 관여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2월 이후에는 베인캐피탈의 회의나 주요 의사결정에 단 한 차례도 참여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출처: MSNBC.COM 미트 롬니 후보 인터뷰 관련 화면 |
앞서 지난 12일 보스턴 글로브지는 "증권거래위원회 문서에 롬니가 1999년 2월 이후로 베인캐피탈에 3년간 더 근무한 기록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1999년 2월 베인캐피탈 CEO직을 사임했다고 밝혀 온 롬니 후보의 주장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
보스턴 글로브지에 따르면, 롬니는 1999년 2월 이후에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약 3년 여 동안 베인캐피탈 단독 대주주로서, 이사회 의장, CEO 그리고 회장으로 등록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베인캐피탈 측은 성명을 내고, "롬니 후보가 갑작스레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참여하게 되어, 후임자와의 인수인계 과정에서 조금 시간이 걸린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측은 즉각 공격에 나섰다. 줄곧 롬니가 1999년 2월 퇴직 이후에 있었던 베인캐피탈 주도의 파산 또는 정리해고에는 자신의 책임이 없다고 한 것을 문제 삼았다. 스테파니 커터 오바마 대선 캠프 부매니저는 "롬니는 끊임없이 자신의 책임이 아님을 주장해 왔다"면서, "이제 우리는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사울 롬니 대선 캠프 대변인은 "1999년 2월, 베인을 떠난 이후로 롬니는 회사 경영상의 어떤 개입도,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다시금 롬니의 결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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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