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봉만대 감독이 작심하고'에로영화의 거장'으로 돌아왔다.
12일 개봉한 봉 감독의 신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이하 섹.거.비)는 아찔한 베드신과 7분간의 올 누드 장면, 독특한 촬영 기법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섹.거.비'는 1990년대,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진 포르노 테이프 유통 1번지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해 포르노 유통사업에 나선 사람들이 벌이는 끈적하면서도 기발한 에로틱 불량 코미디로 올해 개봉된 19금 영화 가운데 수위가 가장 높다.
스마트폰 영화제 심사위원이기도 한 봉만대 감독은 영화 속 은밀한 세상을 조명하기 위해 영화 전체 분량 중 약 30%를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 작은 카메라로 1990년대의 거칠고 낡은 느낌을 살렸다. 이는 '음모론'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에로티시즘'과 결부시켜 풀어내기 위한 장치의 일부로도 작용한다.
봉 감독은 '이천년' '연어' '딴따라' 등 열다섯편의 에로 비디오로 각광받은 뒤 2003년 겉과 속이 다른 대한민국 선남선녀들을 향한 뻔뻔하고 발칙한 알몸 연애담을 그린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으로 극장 에로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어 공포영화 '신데렐라'(2006), 국내 최초 TV 영화 '동상이몽'(2005) 'TV방자전'(2011)등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 평단의 주목을 받아 왔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