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MC 일부 위원들 경기악화시 필요성 강조
- 전체적으로 부정적,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
[뉴스핌 = 한기진 기자] 지난 달 19~20일 열렸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 필요성” 이야기가 나왔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노동시장 회복 등을 위한 추가 경기부양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12명의 참석 위원 가운데 2명은 추가 국채매입이 필요하다며 이른바 QE3(3차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다른 2명도 경기모멘텀이 더 약화되고 하방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다른 위원은 국채의 과잉 매입은 채권시장의 기능을 훼손해 의도했던 정책효과를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제여건이 추가로 악화된 이후에야 QE3가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의사록이 공개된 이날 오후 2시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낙폭을 100포인트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장 마감 30분을 남겨놓고서야 낙폭을 절반 이상으로 줄였다.
유진투자선물 김남현 애널리스트는 “FOMC 의사록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미국 증시와 채권시장 모두 약세를 기록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FOMC의 의사록을 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도 양적완화와 유사한 정책효과를 갖는 기준금리 인하를 쉽게 시도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에 있을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금융투자협회는 한은의 기준금리 전망과 관련, 채권전문가 93%가 현재의 3.25%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은 7%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한국이 여전히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을 갖고 있어 기준금리를 완화할 여유가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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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