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앞으로 SK, CJ, POSCO, KT 상장법인 지배회사의 종속회사에 대한 회계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자회사의 내부회계관리에 문제가 있을 경우 모회사가 그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올해부터 주권상장법인에 대해 연결재무제표를 중심으로 감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배임·횡령 발생기업과 내부회계관리제도 등 부실기업 등 위험요소기반 및 표본추출방식으로 감리대상 선정시 연결감리대상을 전체 감리대상의 약 5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로는 60~70% 가까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연결재무제표가 감리대상으로 선정된 경우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된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의 개별재무제표 내용도 감리를 실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지배회사인 A사의 종속회사인 B사가 회계상에 문제가 생길 경우 A사를 포함해 A 종속회사 전체가 감리대상이 된다. 자회사 분식회계 책임에 대해서도 모회사의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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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전 개별중심은 감리대상 선정할 때 특정 회사의 개별재무제표만 봤지만 지배회사 밑에 자회사도 감리대상으로 선정하고 비상장법인도 문제 있는 기업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자회사 전체를 커버리지해서 감리한다"며 "상장법인 하나 걸리면 그 모회사, 자회사까지 통틀어 감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연결재무제표의 경우 연결절차 중심의 감리를 했는데, 이제는 위험자산 전체를 다 보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과거에는 자회사의 분식회계의 경우 자회사에만 책임을 물었는데 이제는 자회사 뿐 아니라, 모회사 회계책임자와 대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지배회사 입장에서는 책임이 무거워졌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러한 제도변화를 통해 모회사 중심으로 회계 관리 업무와 내부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 SK는 상장 종속회사로 SK텔레콤(로앤엔터테인, SK컴즈, SK브로드밴드), SKC(SKC솔믹스),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SK증권, 코원에너지서비스, 부산도시가스 등 11개사를 거느리고 있고, CJ도 CJ제일제당(CJ씨푸드, 대한통운), CJCGV, CJ이앤엠, CJ오쇼핑, CJ프레쉬웨이 등 7개의 상장 종속회사가 있다.
아울러 포스코가 포스코아이씨티,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 포스코켐텍, 대우인터내셔널 등 5개, KT는 KTH, KT스카이라이프, KT뮤직, 이니텍 등 4개의 상장 종속회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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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