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컨텐츠 적극활용...한식 제공·한류스타 스폰서 등
[뉴스핌=서영준 기자] K-POP을 시작으로 전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류가 이제는 패션, 음식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을 몸소 체험키 위해 국내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항공기에도 이 같은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및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기내 한식 제공…삼계탕 열무김치국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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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에서 여름 대표 보양식을 제공한다. |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여름철 건강식을 기내에서 서비스한다.
아시아나는 일부 장거리 노선에서 삼계탕, 황기 삼계죽, 삼계찜, 인삼 불고기 채소쌈, 열두 초계탕 등 한국 대표 여름철 보양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닭과 한방재료를 이용한 특별 건강식들은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 노선에 서비스되는 일반석 보양식 삼계찜은 신선한 영계를 선별하여 뼈를 모두 제거하고, 닭 반마리를 통째로 제공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럽 노선에서는 여름철 대표 궁중 보양식인 열두 초계탕이 서비스 되고 있다"며 "향후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인삼 불고기 채소쌈, 시원한 열무김치국수, 묵밥 등 특화된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역시 초복에서 말복 사이 약 20일간 미주, 구주 일부 노선의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제동토종닭을 이용한 닭백숙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오이냉국, 오미자차, 인삼닭찜, 닭곰탕, 흑임자 국수 등 다양한 한식을 기내식으로 제공해 국내를 찾는 한류팬들에게 한국의 첫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한류스타 활용…인지도 및 매출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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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그룹 빅뱅의 사진이 래핑된 제주항공 항공기.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한류 스타들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주요 국제노선 취항지가 일본, 중국, 홍콩 등 한류 열기가 뜨거운 아시아권에 집중돼 있어, 한류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은 항공사 인지도 상승과 함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부터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Big Bang)의 사진을 래핑한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일명 '빅뱅 항공기'를 통해 제주항공은 빅뱅 일본 콘서트에 멤버들을 태우고 다녀왔다. 향후엔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태국과 필리핀 공연에도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빅뱅 항공기는 국내선은 물론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일본, 홍콩,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5개국 12개 노선에서 운항된다"며 "한국을 방문하는 한류팬들에게 자사 기업 가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배우 송중기를 앞세워 한류 마케팅을 본격화 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일 대만 TICC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송중기의 아시아 투어 팬 미팅에서 대만 고객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스타항공은 송중기 팬 미팅장을 찾은 대만 고객들에게 지난 5월 1일 취항한 김포~송산(타이베이) 노선을 비롯한 취항노선 홍보자료와 로고부채, 항공기 캐릭터 풍선 등 기념품을 제공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최근 한류열풍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일본과 대만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한류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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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