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국내 연구진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물질을 찾아냈다.
5일 서울대병원은 류마티스내과 송영욱 교수와 해부학교실 강재승 교수가 우리 몸의 포도당 대사 과정에서 중요한 효소 역할을 하는 '에놀레이즈(enolase)'가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혈액 내 면역세포 가운데 95% 이상에서 에놀레이즈가 발현됐다. 이에 반해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서는 3% 미만으로 확인됐다. 건강한 사람의 혈액 안에는 해당 면역세포가 없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면역학회 면역학지(Journal of Immu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영욱 교수는 "혈액 검사로 에놀레이즈 수치를 측정해 관절염 발병을 예측하고 치료 예후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인체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본인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 유병률은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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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