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영국의 소비자신용 증가세가 전월비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가속화되었으며 모기지승인건수도 기대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열악한 신용여건과 4년래 두번째로 맞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소비자신용을 둘러싼 전반적인 여건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로, 모기지대출액은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3일 영국은행협회(BBA)에 따르면 5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주택 모기지승인 건수는 5만 1098건으로 4월의 5만 1627건(수정치)에 비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당초 발표된 5만 1800건에서 5만 300건으로 줄어들 것이라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이는 2007~2008년 금융위기 이전 월간 9만 건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판매는 꾸준히 감소해 왔으며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도 소비자지출의 주역 자리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반면 모기지대출액은 6억 파운드 증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4월의 10억 파운드 증가(11억 파운드 증가에서 하향조정) 및 전망치 8억 파운드 증가 또한 하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광의의 통화공급량 지표인 M4는 월간 0.1% 감소, 연율로는 4.1% 감소했다.
한편 영란은행(BOE)이 발표한 5월 영국의 소비자신용은 7억 파운드 증가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4월의 3억 파운드 증가에서 2억 파운드 증가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치를 뒤엎는 결과이다.
4월 수치는 3억 파운드 증가에서 4억 파운드 증가로 상향조정되었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