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매매가는 0.6% 상승
[뉴스핌=백현지 기자] 올 상반기 대단지 고가아파트가 약세를 보이며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 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6%로 상승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4.3%의 상승률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대단지, 고가아파트 변동을 보여주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4.7%를 기록했다. 이는 강남권 재건축, 대형 주상복합 등 이른바 '블루칩 아파트'들이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전국 아파트가격이 0.7%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 대조적인 모습이다.
◆ 중소형, 아파트 강세 여전
상반기 고가 주택과 저가주택간의 가격격차를 보여주는 5분위 배율은 소폭 하락세를 지속했다. 실제로 지난 1월 5.9%인 5분위 배율이 6월에는 5.6%까지 내렸다. 아파트의 경우에도 지난 1월 5.6%인 5분위 비율이 5.3%까지 내렸다.
특히 주택규모별 매매가는 대형이 0.8%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중형과 소형은 각각 0.6%, 1.1%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0.7%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연립은 0.2% 상승에 그쳤다.
2012년 상반기 전국 매매가 상승·하락률 상위지역 |
◆ 서초, 과천 등 고가 재건축 위주 하락
상반기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1%의 약세를 보였지만 5대 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2.4% 상승했다.
서울 주택가격은 -0.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 아파트는 -1.9%의 하락세를 보이며 강북아파트 -1.1%보다 하락폭이 컸다.
대표적 재건축단지인 과천이 전국에서 매매가 하락률이 가장 큰 지역으로 집계됐으며 ▲성남 수정구 ▲일산 동구 ▲용인 수지구 ▲일산 서구 ▲성남 분당구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대형,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이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매매가 상승률 상위지역은 ▲울산 동구 ▲울산 북구 ▲경산 ▲울산 중구 ▲천안 서북구 순으로 지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구별로는 ▲종로구 ▲광진구 ▲관악구 3개 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하락세는 ▲양천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순으로 나타나 강남권 고가주택 부진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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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