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아시아나항공, 휴가철 고객 챙기기 나서
[뉴스핌=김기락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와 항공업계가 천지(天地)를 넘나드는 이색 마케팅을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으로 삼계탕 등 보양식을 선보이고 나섰다.
여름철 고객 건강을 고려한 양사의 ‘웰빙’ 마케팅이라는 측면에서 관련 업계는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29일 자동차와 항공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8월 4일부터 14일까지 충북 및 강원도 영월 일대에서 ‘2012 현대자동차 여름환경학교’를 연다. 고객이 청정지역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판매를 시작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이번 행사에 투입해 친환경차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현대차 환경학교에 투입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에코드라이버 선발 대회를 진행, 우수한 연비와 미션 수행을 성공한 가족에 경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또 참가 가족들에게 펜션 숙박을 비롯해 영월 소재 ‘예밀 포도마을’의 친환경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고기 잡기 ▲물장구 치기 ▲옥수수따기 등 친환경 활동과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위 현대차 여름환경학교, 아래 아시아나항공 여름 기내식 <사진 현대차·아시아나항공 제공> |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기내에서 여름철 특별 건강식을 제공한다.
아시아나는 일부 장거리 노선에서 여름 보양식을 대표하는 삼계탕, 황기 삼계죽, 삼계찜, 인삼 불고기 채소쌈, 열두 초계탕 등 닭과 한방재료를 이용한 특별 건강식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여름철 여행객의 원기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노선(일반석)에서 서비스될 삼계찜을, 유럽 노선(일등석)의 경우엔 여름철 대표 궁중 보양식으로 꼽히는 열두 초계탕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이와 관련 “바캉스 마케팅에 웰빙과 힐링(healing : 치유) 콘셉트를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현대차 환경학교의 경우 친환경차로 평가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연결한 것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아차가 K9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 해외 힐링캠프 초청, 피부 관리 서비스 등도 웰빙 마케팅과 같은 개념”이라며 “다만 비교적 고가의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아반떼 및 싼타페 등 대중적인 자동차 고객은 해당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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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