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잦은 비와 농촌 고령화 영향
[뉴스핌=곽도흔 기자] 보리와 밀, 봄감자, 사과, 배 등 주요 작물의 재배면적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겉쌀보리 재배면적은 1만7452ha로 지난해보다 4608ha(20.9%)가 감소했다.
이는 농협 수매가격이 동결되고 판로도 불안정하면서 사료용 청보리 등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겉보리는 주산지인 전북에서 가공용 계약재배가 늘면서 지난해 4591ha에서 4750ha로 소폭 증가했다.
대부분 맥주의 주정 원료로 사용되는 맥주보리는 수입산과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재배면적이 지난해 6994ha에서 3748ha로 46.4%나 감소했다.
수입산은 수매가격 기준으로 1kg에 355원에 불과했으나 국내산은 769원으로 거의 두 배 차이가 났다.
지난해 비가 많이 올 때 파종시기를 놓친 밀과 종자감자 생육시기를 겪은 봄감자(-8.9%)는 모두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특히 밀은 내수까지 부진하면서 우리밀 소비가 감소해 지난해 1만3044ha에서 9467ha로 27.4% 감소했다.
사과와 배는 고령화로 노동력 투입이 부족해지면서 다른 과수재배로 전환해 면적이 소폭 감소했다.
사과는 지난해보다 433ha(1.4%) 줄어든 3만734ha, 배는 지난해보다 728ha(4.8%) 줄어든 1만4353ha였다.
사과의 경우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재배지역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사과주산지인 경북은 감소하고 강원도는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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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