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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동부증권이 비즈니스 호텔로 전환중인 '명동 밀리오레'를 인수한다.
27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명동 밀리오레를 운영하고 있는 성창에프엔디(성창F&D)는 동부증권과 명동 밀리오레를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 절차를 진행중이다. 매각금액은 2000억~2500억원 수준이다.
동부증권 고위 관계자는 "매각 주관사 계약과 인수 계약이 혼합된 형태의 계약이 될 것"이라며 "FI(재무적투자자)와 호텔운영업체 선정 등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측은 이번주내 세부사항 조율을 마치고 이르면 다음주중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동부그룹의 일부 계열사도 FI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자문은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명동 밀리오레는 지난해 매물로 나왔다. 성창에프엔디측은 지난해 5월 비즈니스호텔 인가를 받고, 호텔 전환을 추진했지만 리뉴얼 공사가 지연되면서 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올해 초에는 싱가포르계 부동산 투자회사인 퍼시픽스타그룹(PSG)과 우리은행, HMC투자증권 등이 주요주주인 피에스운용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최근에는 조선호텔 등 호텔업계에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호텔 운영업체로는 일본계 ‘르와지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비즈니스 호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FI 모집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며 "호텔운영업체는 르와지르를 포함, 최종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동 밀리오레는 연면적 3만7799㎡(1만1434평)에 지하 7층~지상 17층짜리 쇼핑몰로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2000년 준공했다.
중저가 의류로 큰 인기를 끌던 명동 밀리오레는 2000년대 중반까지 '명동의 패션메카'로 불렸지만 최근엔 입지가 크게 축소됐다.
호텔 전환 작업을 진행중인 명동 밀리오레는 이르면 오는 9월께 619실의 비즈니스 호텔로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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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