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증가시 대표 수혜주
[뉴스핌=고종민 기자] 1분기(3월-6월) 증시 거래 대금이 급격히 줄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키움증권의 실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증권사 지점들(2011년 말 기준 총 1856곳)이 적자로 돌아서고 있지만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시장에서 선전으로 선방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HMC투자증권 등 5곳의 평균 키움증권 발표영업이익(연결기준) 전망치는 431억원이다. 작년 영업이익이 340억원이었던 만큼 26.76%가 늘어난 수치다.
상당수 증권사가 적자를 기록할 전망인 만큼 키움증권의 예상 실적은 대조적인 모습이다. 증권사지점들은 통상 일평균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 7조∼8조원이상이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과 5월 일평균거래대금은 6조원대로 내려왔으며 6월도 상황은 비슷하다. 특히 키움증권은 현재 브로커리지 약정 점유율 1위(거래소 11.5%, 코스닥 25.3%)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어 거래대금 증가시에도 가장 주목할 증권사 중 하나로 꼽힌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키움증권은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MTS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기록하고 있으며 은행연계계좌를 통한 신규계좌 개설 점유율도 30%를 상회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수수료율 경쟁을 통한 시장점유율 변화 가능성이 존재했지만 임계점 수준의 낮은 수수료율로 추가적인 수수료 경쟁이 차별화 요인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키움증권의 MTS점유율은 수익과 직결된다. 상당수 증권사가 MTS 수수료 무료 제공을 내세운 가운데 키움증권은 HTS와 동일한 0.015%를 유지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MTS거래비중(유가증권 시장 기준)이 2010년 2%에서 올해 2월 6.7%까지 급증한 만큼 키움증권에게는 유리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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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