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한러 차석대표 회담 및 가스관 등 양국관계 현안 논의
[뉴스핌=이영태 기자] 러시아 6자회담 차석대표인 그레고리 로그비노프 북핵 담당 대사가 25일 서울을 방문한다. 로그비노프 대사의 방한이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이후 경색된 한반도 주변정세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외교통상부는 24일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예방한 후 조현동 북핵외교기획단장과 한·러 6자회담 차석대표 간 협의 등을 갖고 북핵·북한문제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그비노프 대사는 이욱헌 유럽국장과도 만나 남·북·러 가스관 사업 등 한·러 양자관계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러시아는 APEC을 계기로 극동지역 개발 붐이 일기를 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북한과의 협상 끝에 구 소련 시절 북한 채무 110억 달러 가량을 90% 정도 탕감하고, 나머지는 에너지·교육·의료 등 양국 합작 프로젝트에 재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북·러 간 현안이 해결됨으로써 남·북·러 가스관 사업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리 마르굴로프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은 24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이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6자회담 참가국들이 회담 재개를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집중적인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이 사실 자체가 6자 틀의 유용성에 관한 회의론이 근거가 없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어도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어느 한 나라도 협상 지속의 중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국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마르굴로프는 지난해 12월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아태담당 차관 후임으로 임명되면서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수석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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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