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선물매도 후 저점 반등 가능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25일~29일) 국내 증시는 15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위험자산 포지션 축소 여파와 EU 정상회의의 유럽 문제 해법에 대한 기대감으로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글로벌 IB 대부분이 적은 담보로 위험자산에 대한 포지션을 가져왔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IB는 담보 비중을 높이거나 위험자산 포지션을 줄여야 한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시장을 비롯한 위험자산(아시아시장)의 비중을 줄여야 하는 만큼 외국인이 지난 주 금요일 선물매도를 비롯해 추가적인 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규모 매도세로 되돌림(저점매수)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24일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에 대해 ▲유럽 BIS 연차총회 (21~24일) ▲스페인 재무장관, 의회에서 구제금융 계획 설명(26일) ▲EU 정상회의(28~29일) ▲미국 신규주택판매(25일) 소비자신뢰지수(26일) 내구재주문(27일) ▲중국 경기선행지수(27~30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주말에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역사상 두번째(1만6471계약 순매도) 대규모 순매도 기록했다"며 "과거 1만3000계약 이상 매도세를 보인 여덟번의 경우 저점확인까지 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아울러 "다만 여덟 번 중 여섯 번은 평균 10거래일을 전후로 KOSPI가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세를 보였다"며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추세전환의 시그널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주는 'EU정상회의'라는 유럽 문제 해결을 시도할 대형이벤트가 추세전환을 이끌 수 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EU 정상회의는 우호적인 요인이 우세할 것"이라며 "▲'뱅킹 유니온 유로 본드(Banking union-Euro bond)'의 로드맵 형성에 따른 단계적인 시행 ▲EFSF/ESM 역할강화에 따른 시장개입 확대 가능성 ▲그리스의 친 긴축연정 출범-스페인 구제금융 구체화 등이 유럽 문제를 잠복시키는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외 증시는 하방경직성 유지 및 반등국면이 지속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이번 주 초를 변곡점으로 방향성을 보일 전망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상무)는 "만기일 익일부터 합산한 외국인 선물 누적포지션은 약2만에서 2만2000계약 매도를 최고 수준"이라며 "외국인은 지수 하락시 포지션을 청산하는 전략을 다시 구사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누적 매도포지션이 1만6564계약이기 때문에 추가로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계약 수는 약 3500~5000계약 정도"라며 "이번 주 중요 변화일인 코스피 6월26일(화)과 미 다우지수의 중요 변화일인 6월25일(월) 전후까지 지수가 조정을 보인 후 다시 월말이자 반기말을 앞두고 윈도우 드레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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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