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독립 감사 결과 620억 유로의 막대한 자본이 보충되어야 한다는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스페인이 수일 내로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공식 요청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스페인이 수일 내로 금융권 공식 구제 요청안을 제시할 계획이며, 요청 이후 2~3주 내로 구제안에 대한 최종 조건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스페인 은행권 독립 감사 결과 스페인 은행권은 620억 유로의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최소 370억 유로의 추가 자본 확충을 권고한 바 있다.
같은 날 실시된 스페인 국채 입찰에서는 최대 목표액은 조달됐지만 2014년 만기 국채의 발행 비용이 4.706%로 지난 3월 2.069%의 두 배를 웃도는 등 발행 비용이 큰 폭으로 뛰며 시장 우려를 부추겼다.
한편, 귄도스 장관은 이번 감사 결과와 관련해 “제시된 필요 자본확충 규모는 감당이 용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은행권에 대한 공식 구제 신청은 “단순한 절차적 단계”에 불과하고, 그 뒤 이어질 수 주 간의 세부사항 논의 작업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귄도스 장관은 또 스페인이 유럽 구제기금을 국채 직접 매입에 사용하는 방안은 제안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고, 현재는 스페인과 EU 회원국들이 합의한 최대 1000억 유로의 대출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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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