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화학,철강금속 단기 트레이딩 접근
- 이홍만 대신증권 동대문지점장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한 달여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35포인트(0.65%) 오른 1,90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4일(1913.73) 이후 처음이다.
전일 스페인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는 소식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후반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37억원, 528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지만 외국인이 2205억원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매매도 174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84%), 기계(1.44%), 종이목재(1.42%), 의료정밀(1.22%)가 올랐고 섬유의복(-0.30%)은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94포인트(0.10%) 떨어진 1만2824.3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9포인트(0.17%) 내려간 1355.69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0.69포인트(0.02%) 오른 2930.45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FRB가 장단기 채권 교환 프로그램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공격적인 부양책을 기대했던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FRB는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이번 달에 종료될 예정이었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규모는 2670억달러다. 지난해 9월부터 이달 말까지 시행하는 1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규모는 4000억달러다.
FRB는 2014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으며 필요하면 3차 양적완화를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RB는 미국 경제에 대해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고용시장의 개선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사태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완화 또는 개선되는 상황이 전개될 경우 수급측면에서 외국인의 장세 주도력이 강화될 수 있음을 감안한 업종 및 종목별 선별도 필요해 보인다.
이에 지난 5월 이후 외국인의 업종별 매매동향을 살펴본 결과 운수장비 내 자동차 및 부품주의 경우 지난 5월에도 외국인의 매물압력이 상대적으로 덜했을 뿐 아니라 최근 반등국면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의 안정성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권에 둘 만하다는 판단이다.
이 외에 화학, 서비스, 전기전자, 금융, 통신, 철강금속, 건설, 보험 등 지난 5월 이후 외국인이 순매도했던 업종들도 다시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 중에서 전기전자는 양호한 실적전망, 외국인 매수세 유입, 5월초 이후 KOSPI대비 상대성과가 부진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이며, 화학과 철강금속의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고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단기 트레이딩 차원에서의 접근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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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