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국제유가가 원유재고 증가에 8개월래 최저치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도 시장의 실망감을 부추기며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 연준은 통화정책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현행 0~0.25% 수준인 기준금리를 2014년 말까지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 달 말 종료 예정이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는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연준은 이어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올해 내내 실업률이 8%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선물 7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23달러, 2.7% 하락한 배럴 당 81.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5일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지표 발표 전 배럴 당 83.02달러에 거래됐다.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이후에는 81.95달러까지 밀려나 있던 유가가 추가로 하락세를 보였다.
휘발유와 난방유 선물도 수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시장전문가는 유가가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자동반사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증시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낙폭을 소폭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인 원유재고와 원유 수요 감소에 대배 보다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110만 배럴 감소 전망과 달리 286만 배럴이 늘며 3주 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지난주 휘발유 주간 재고는 80만 배럴 증가 전망보다 소폭 많은 94만 3000배럴이,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도 80만 배럴 증가 전망을 상회한 116만 배럴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휘발유 7월물은 5센트, 1.9% 하락한 갤런 당 2.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최저치다.
난방유 7월물은 5센트, 1.8% 하락한 갤런 당 2.5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1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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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