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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유로존 위기대응방향 제시, 단기 경기진작 정책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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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기석 기자] 유로존 회원국가들이 G20 정상회의를 통해 유로존의 통합이나 금융시장 안정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G20 차원이 강력한 압력 속에서 성장 촉진과 경제통합의 가속화, 유로존 내 리밸런싱 등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대응방향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이에 따라 오는 28~29일 열리는 EU정상회의에서 좀더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G20 정상들은 중기 재정건전성 계획을 이행하는 전제를 확인하면서도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단기적인 성장지원이 가능하도록 유연한 정책조합의 길을 열어두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국제유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가운데 산유국들이 원유를 추가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국제유가 하향과 맞물려 유가 안정을 지속적으로 도모키로 한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 G20 유로존 압박, 유로존 자체 해결방안 제시하기로 합의

20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이틀에 걸쳐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결과 G20 정상들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상선언문과 부속서에 합의했다.

정상선언문은 서론과 함께 ▲ 세계경제와 거시정책공조 ▲ 고용 및 사회보장 ▲  무역 ▲  국제금융체제 강화 ▲ 금융개혁 및 금융소외계층 포용 ▲ 식량 안보 및 원자재 가격변동성 완화 ▲ 개발 ▲ 녹색성장 ▲ 반부패 ▲ 기타 등 10개의 이슈별 섹션 성과물을 담았다.

그리고 부속서는 <고용과 성장을 위한 로스 카보스 액션플랜>으로 재정, 통화환율, 금융, 구조개혁, 무역, 개발 등 정책전반에 걸쳐 G20의 정책 공조방향과 개별 회원국들의 공약사항을 담은 종합 플랜이 담겼다.

무엇보다 이번 멕시코 G20 정상회의의 성과는 유로존 회원국들이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차원의 위기해결 방향을 제시하기로 한 점이다.

당초 유로존 국가들은 오는 28~29일 열리는 EU정상회의 전까지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어렵다며 제 각기 주장만을 되풀이했었다.

그렇지만 G20 정상회의를 통해 G20 회원국들의 압력이 예상보다 강도높게 수위를 높이자 유로존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위기 차원에서 유럽 자체 해결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극심한 경기침체와 혹독한 구조조정, 대량 실업 사태 등에 처한 경험담을 환기시키며 유로존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유럽 내 불균형 완화 및 금융재정 통합 노력을 촉구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로존 국가들은 유로존의 통합과 안정성 확보, 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G20 정상들은 유로지역의 위기대응 조치와 금융 등 경제통합 노력을 지지하고 성장 촉진과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대응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지지하고 스페인의 자본확충 노력과 은행감독 및 금융기관 정리, 자본확충 및 예금보호 등 유로존의 금융통합 이행의도를 지지했다. 차기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 내 합의된 개혁안을 이행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도 더해졌다.


◆ G20, 단기 경기진작 및 성장지원 정책대응 수용
 
또 이번 멕시코 G20 정상회의의 성과로 볼 수 있는 것은 기존의 재정긴축 일변도에서 벗어나 단기적이나마 경기진작을 할 수 있도록 정책 유연성을 두기로 합의를 했다는 것이다.

올해 그리스가 IMF 구제금융 프로그램 이행을 거부하고 국민들의 누적된 불만이 집권당의 총선 패배와 연정 구성 실패 등으로 극심한 혼란을 빚은 사태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또 프랑스에서 독일과 함께 유로존 신재정협약을 이끌며 유로존 위기해법을 이끌었던 사르코지 우파정권이 패하고 성장을 강조한 올랑드 좌파정권으로 정권이 교체된 현실이 수용된 것이다.

유로존에서는 프랑스의 올랑드 좌파정권 수립 이후 그리스의 연정 실패 속에서 긴축이냐 성장이냐를 놓고 독일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으며 국민들의 긴축 피로감에 따른 이반현상이 심화됐었다.

이에 따라 IMF가 긴축과 성장의 균형론을 제시하면서 경기침체와 고실업, 임금 및 연금 축소에 따른 국민들의 곤궁한 삶을 보듬고 향후 위기극복을 위한 성장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이번 G20에서 경기진작책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안이 합의에 이르렀다.

물론 유로존의 신재정협약이나 G20 차원의 중기 재정건전성 공약을 착실히 이행하여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는 큰 틀의 전제를 바탕에 깔고 견조한 경기회복을 위해 거시정책조합(Policy-mix)를 이행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3년차를 맞은 올해 유로존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빠져들면서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책 없이 긴축만을 시행할 경우 대공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단기적이나마 경기부양을 수용하는 쪽을 선회하게 된 셈이다.

그렇지만 재정상태를 고려해 국가별 그룹별 차별화된 여건을 고려하여 재정여력국을 선별하고 이들 국가들에 한해 재정건전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합의안이 도출됐다.

세부적으로는 미국의 경우 2013년 급격한 재정긴축을 방지하기 위해 건전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명문화했고, 일본은 대지진 이후 재건비용을 가능한 신속히 지출해 경기회복을 도모할 수 있게 했다.

또 이탈리아는 조기 재정건전화를 도모하는 한편 성장강화 조치도 병행하게 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9개국의 재정여력국가들은 재정의 자동안정화장치를 가동해 경기 회복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경제상황이 극도로 악화될 경우 재정 및 추가조치를 강구할 수 있는 여지도 만들었다.

또한 통화정책의 경우에도 중앙은행이 물가를 유지하는 전제 하에서 경기회복을 유지하느 데 중점을 두도록 했다. 신흥국들은 물가안정을 확보하면서 내수진작을 위한 거시정책을 수행하되 국내 신용 및 유동성 관리를 위한 거시건전성 조치를 활용하도록 했다.


◆ 국가별 구조개혁 과제 제시, 국제고유가 공동대응도 지속

G20 정상들은 구조개혁에 대해서도 국가별 과제를 제시하는 데 합의했다. 고실업 완화를 위한 노동시장 개혁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 확대, 일자리 창출, 잠재성장률 제고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여기에 국제고유가에 대한 한국 등 신흥국들의 요구도 수용돼 산유국들이 충분한 수준의 추가 공급을 이루도록 명문화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4월 하순 이후 유로존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을 반영해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이지만 향후 지정학적 위험 등에 따른 반등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가면서 필요시 추가 증산 조치를 발동한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G20 정상들은 국제 유가 상황을 경계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의사를 천명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이 충분한 공급을 보장한다는 합의안에 환영의사를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4월 재무장관회의 때부터 원유를 100%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의 입장을 이해시키고 국제사회에 국제유가 안정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정상선언문에 담기게 됐다는 특별한 의미도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산유국들이 최근 국제유가 수준이 높지 않다고 정상선언문에 추가 공급조치안을 넣은 것에 대한 반대가 있었다”면서도 “그렇지만 지난 4월 재무장관회의 때부터 국제고유가의 안정 필요성을 강력히 주창한 결과 정상선언문에 담기게 된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IMF는 지난 4월에 이어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의 참여 등으로 900억달러를 추가 확보, 모두 4560억달러에 이르는 재원을 확충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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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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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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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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