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동맹 지지·IMF 재원확대
[뉴스핌=김동호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유로존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멕시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유로존의 금융동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의 기금 확대에도 합의했다.
이날 발표된 G20 정상회의 선언문에 따르면, G20은 유로존의 금융통합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역내 은행들의 감독과 금융기관 정리 및 자본확충, 예금보호 등에 힘써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안정메카니즘(ESM)의 즉각적인 발동을 통해 유로존 내 방화벽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20 정상들은 이어 최근 유로존의 스페인 은행부문에 대한 지원 결정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기존에 강조됐던 재정 건전화와 더불어 유로존의 성장 강화를 위한 조치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재정건전화와 함께 유럽투자은행(EIB) 재원 활용과 프로젝트채권 발행, EU 산하기금 등을 활용해 유로존의 성장강화를 위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한다고 조언했다.
G20는 또한 그간 논의돼왔던 IMF의 긴급 구제금융 재원을 4650억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이를 위해 중국이 430억달러를 지원키로 했으며, 지난 4월 재무장관회의에서 재원 기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던 국가들도 총 900억달러 규모의 재원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로존 3개국은 G20 정상회의를 마친 후 별도의 성명서를 내고, 유로존의 통합과 안정을 유지하면서 역내 은행들을 보호하고 시장 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3개국은 유로존 안정과 금융시장 기능 개선 등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근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인한 자금조달 악화의 악순환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현재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더욱 신속한 시장 개입능력을 보여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G20 회의 첫날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자금을 활용한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직매입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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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