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자나' 브랜드 철수
[뉴스핌=서영준 기자] 국내 침대 메이커중 형제 경영인으로 유명한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과 안정호 시몬스 사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유럽공략의 꿈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안성호 사장이 형이다.
국내 침대 시장에서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지만 가구 본고장 이탈리아 공략에는 실패한 것이다.
19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지난 2005년 공동으로 이탈리아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런칭한 브랜드 '자나(Zana)' 사업에서 철수했다.
당시,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3% 마케팅'을 내세워 이탈리아에서 소득이 상위 3% 안에 드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며 매출 목표를 연 150만유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를 발판으로 프랑스, 그리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 전지역에 자나 취급점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실제, 자나는 이탈리아 진출 초기 매출 40만유로, 약 100곳의 취급점을 두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나는 그러나 지난 2007년 약 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후, 꾸준히 누적된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말부터 이탈리아 사업에서 철수하기시작, 근래 완전히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자나가 지난 2010년 매출 흑자를 목표로 했지만,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가구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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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