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럽발 악재 속에 글로벌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중국 본토펀드는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본토펀드의 수익률은 1분기 2.42%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4월 초부터 이번 달 14일까지 3.47%를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6.88% 하락한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9%포인트 가까이 웃도는 수준.
홍콩H주 펀드의 수익률은 -4.47%을 기록했고 유럽, 신흥유럽은 각각 -6.18%, -14.42%로 집계됐다. 중남미 펀드도 14.43% 떨어지며 부진했으나 중국 본토펀드만은 이와 다른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연초 이후로도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2.62%를 기록했으나 중국 본토펀드는 이를 3%포인트 이상 상회하는 5.97%를 올렸다.
올해 초 글로벌 증시가 유동성 효과에 상승했으나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 재정위기 악재에 부진하면서 2분기 드러 펀드 수익률 역시 미끄러지고 있는 것. 이 가운데 중국 본토펀드는 1분기에 이어 플러스 수익을 내고 있다.
개별 펀드로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증권자투자신탁UH- 1(주식)'이 연초 이후 13.09%의 수익률로 선두권에 올랐다.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증권자투자신탁(UH)[주식]', '동양차이나본토주식증권자투자신탁UH호(주식)'이 각각 12.79%, 9.16%를 기록 중이다.
펀드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저평가 인식과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고 있으나 이에 따른 리스크 역시 공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할 때 증시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며 "현재 바닥권에 가까웠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라며 "중국의 최대 수출국인 유럽연합(EU)의 경기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것도 부담 요소"라고 덧붙였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시적인 관점에서 정책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향후 중국 펀드 수익률은 현 수준에서 크게 오르는 것보단 일자형 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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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