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SK하이닉스, 유럽 기술센터 설립·플래시 개발 역량 강화

기사입력 : 2012년06월12일 10:3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장순환 기자] SK하이닉스(www.skhynix.com, 대표이사: 권오철)가 SK그룹의 신개념 R&D 방식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신개념 R&D는 연구를 위한 연구에서 벗어나 초기부터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목표로 두고 사업화에 나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 각 계열사들은 R&D에 실무부서인 엔지니어 파트를 통합하거나 사업개발 능력이 검증된 연구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설명> 이탈리아에 위치한 유럽 기술센터인 ‘SK Hynix Italy S.r.l’ 개소식에 참여한 주요 임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구 독일법인장, 카를라 골라 이탈리아기술센터장, 권오철 대표이사, 마르코 로베다 이탈리아부기술센터장, 박성욱 부사장)
         

이와 같은 신개념 R&D 추진을 위해 SK하이닉스는 이탈리아에 위치한 낸드플래시 개발업체 아이디어플래시(Ideaflash S.r.l.)를 인수해 유럽 기술센터인 ‘SK Hynix Italy S.r.l.(이하 이탈리아 기술센터)’로 전환 설립했다.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아이디어플래시는 과거 ST마이크로 및 스팬션 소속으로 평균 경력 12년 이상의 개발 전문 인력 50여 명이 주축이다. 이들은 과거 다양한 플래시 메모리 소자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이며, 이탈리아 기술센터장에는 카를라 골라(Carla Golla) 前 아이디어플래시 CEO가 임명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이탈리아 기술센터 연구진의 사업개발 능력과 종전 SK하이닉스 R&D와의 시너지를 통해 유럽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차세대 낸드플래시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이탈리아 기술센터 설립으로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일본, 대만 외에도 유럽지역인 이탈리아에 기술센터를 확보하게 돼 북미, 아시아, 유럽 3개 대륙에 4개의 글로벌 R&D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SK그룹이 주력하는 글로벌 거점에 SK하이닉스의 R&D 네트워크가 완성된 셈이다.

SK하이닉스가 이처럼 인수를 통해 적극적인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은 글로벌 R&D 강화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기술’과 ‘글로벌’이라는 두 요소를 갖추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해 SK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서 특별한 관심을 표시해왔으며, 앞서 하이닉스 인수 이후에도 가장 먼저 연구소를 방문해 점검하는 등 선진 기술력 확보에 대한 주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이와 관련, “M&A나 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경쟁사 보다 더 큰 수확을 기대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한다”면서 “기술과 R&D는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인 만큼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제품을 생산해내는 기술 지향적 회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과 융__복합 제품 분야에서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빠른 대응이 중요해졌다. SK하이닉스는 이탈리아 기술센터를 통해 유럽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낸드플래시의 토탈 솔루션 제공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여한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은, “이탈리아 기술센터는 본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낸드플래시 종합 개발센터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SK하이닉스는 우수한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R&D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