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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나주 커피공장 조감도. |
[뉴스핌=강필성 기자] 남양유업(대표 김 웅)이 1800억원을 투자해 최신식 설비를 갖춘 대규모 커피 공장을 짓는다.
남양유업은 전라남도 나주시 금천면 3만 2000평 부지에 단일 커피공장으로 국내 최대수준인 연건평 8000여평의 커피 전용공장을 신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공장은 2013년 10월 가동 목표로 자기자본대비 22%의 규모인 1800억원이 투자됐다.
이 공장은 연간 총 7200톤(1차 3600톤, 2차 3600톤)의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커피믹스 50억 개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국내 커피믹스 M/S 50%를 예상하여 설계했다.
남양유업은 30여명의 전문가를 미국, 독일, 스페인 등의 대표적 커피공장에 보내 생산시스템을 철저히 벤치마킹했다. 이를 토대로 커피의 맛과 향을 원산지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킬 수 있는 원스톱 입체 원두가공시스템과 카제인 첨가물 없이도 물에 잘 녹는 초미립자 크리머 설비 등을 독자 기술로 개발하여 이 공장에 적용하였다.
특히 남양유업은 이번 커피공장 건설에 소요되는 1800억원 전액을 차입금 없이 순수 사내 유보금만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의 김웅 대표는 “기존 커피회사와 달리 우리는 단 한푼의 로얄티도 지급하지 않는 것이 강점”이라며 “이 비용을 아껴 국내에 재투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커피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지속되는 경기 불황속에서도 남양유업의 이와 같은 대규모 투자 결정으로 2천명 이상의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등 호남지역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은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기존 생산설비와 원료공급업체는 내수제품 중심, 신공장은 수출제품 위주로 이원화하여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이 준공되면 원활한 제품 공급은 물론 프렌치카페라는 자체브랜드를 달고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수출 전진기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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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