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두환 육사 사열관련 국방부장관·육사교장은 사퇴하라"
[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군부독재를 계승하는 자들이 벌이는 색깔론 잔치가 의도하는 바는 야권의 분열"이라며 "작은 산이니 준비운동 삼아 함께 넘어가자"고 강조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1차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성공적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 이해찬 대표의 당선 인사를 보니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오르겠다는 말과 더불어 메카시즘과 싸우겠다는 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선 파문을 빌미로 벌어지는 색깔론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정권교체 대장정은 민생의 야권연대, 정책의 야권연대, 비전의 야권연대를 이룰 때만이 가능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발전기금 200억 원 달성 기념행사에 참석해 육사생도들을 사열한 데 대해선 "국방부 장관과 육사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전두환은 국민의 군대를 불법적으로 동원해 내란과 반란을 저지른 학살자"라며 "그런 자가 육사에 초청돼 육사생도의 경례를 받았다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고 제복입은 시민인 육사생도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가 없다면, 국민의 대표기관이 국회가 나서서 잘못된 조치를 바로잡을 것임을 분명히 촉구한다"면서 "이런 문제가 국가관에 대한 문제니 국가관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새누리당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주실 것으로 믿겠다"고 말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당직선거와 관련해 "정당은 행정기관도 아니고 사법기관도 아닌 명분과 원칙으로 운영되는 정치조직"이라며 "이제 국민 앞에서 비전을 말하며 정치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내외에서 쇄신의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쇄신노력은 시작일 뿐 혁신의 완성은 조금 더 멀리 있다"면서 "당직선거라는 공간이 열렸으니 비전을 가진 분들이 나서서 좀 더 빠르게 속도를 붙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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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